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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거나 유용하거나/미스터리ㅣ역사비밀

[오푸스데이] 오푸스데이는 어떤 집단일까? 창설자는 어떤 인물일까?




가톨릭 비밀결사집단 오푸스데이는 소설《다빈치 코드》에서 묘사된 것처럼 성배를 가차없이 찾는 집단은 아닐지 모르지만, 스페인에서 프랑코 장군의 파시스트 정권과 연계했으며 저명한 가톨릭 정치인 수백 명의 목숨을 좌지우지했다. 루스 켈리 영국 장관은 오푸스데이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며 다른 행사에도 참석하지만 회원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 드 발라게 신부는 1928년 오푸스데이를 창설했다. 오푸스데이는 '신의 사역' 이라는 의미다. 오푸스데이는 가톨릭 근본주의를 가르치고 회원들에게 영적인 생활을 영위하도록 촉구한다. 오푸스데이 회원 대다수는 매우 정상적이며 영적으로 고상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극단적인 일부 회원들의 경우는 오푸스데이로부터 생활을 지배받으며, 자해하는 데 탐닉하는 것을 지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푸스데이는 자신들이 이교라는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 





2002년 에스크리바가 성인으로 추대되자 가톨릭교회와 오푸스데이는 모두 에스크리바에 대한 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애썻다. 그러나 에스크리바의 비서였던 카르멘 타피아에 따르면, 에스크리바는 여성을 차별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성적으로 비하하는 저의를 드러냈다고 한다. 그는 여성들을 '암퇘지' '암캐' '화냥년' 같이 상스럽게 부르곤 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건드린 여성에 대해 오푸스데이 간부회의에서 분노를 터뜨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년 엉덩이를 갈겨줘야 해.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찢은 후 욕을 보여! 말할 때까지! 불게 하라고!"





그는 자제와 겸손의 교리를 설교하면서도, 로마의 호화로운 본부에서 식탁에 진수성찬을 올리도록 했으며 늘 엄청나게 비싼 와인을 준비하도록 했다. 오푸스데이가 프랑코의 파시스트 정권과 연계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극우단체와도 연계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에스크리바가 히틀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을 비밀로 하려고 한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에스크리바는 이렇게 말했다. 


"히틀러가 유대인 600만 명을 죽였다고 비난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그뿐만 아니라 나치 지도자가 가톨릭에는 이로웠다고 주장했는데, 그 이유는 이랬다. 

"히틀러는 유대인에 맞섰고, 슬라브인에 맞섰다."

가톨릭교회가 성인을 결정할 때 그토록 관대하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