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위 : 바쿠만2
순수했던 주인공들이 점점 변해간다.
처음에는 만화가를 목표로 노력하는 학생들의 청춘 이야기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학생과 프로 만화가의 두 가지 역할을 시작한 무렵부터 점차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정체성을 자꾸 잃어가는 것을 자주 느낄 수 있도록 되어간다.
두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기에 힘든 건 이해하겠지만, 명색이 프로 만화가도 엄연한 사회인인데, 정신적으로는 둘 다 너무 철없고 사회인은 커녕 상식적인 대응 능력이 있는 지도 의문이 있다. 고등학생이라기 보다 중학생을 그리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
이미 두 사람에서 상쾌한 젊은이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고 뭔가에 집착 한 아이가 성인 세계에서 떠들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3기 부터는 시청을 하지 않을 것 같다.
17위 : 새하얀색 심포니
메인 히로인은 누구?
엄연히 눈에 띄는 주인공을 놔두고 별반 주목받지도 않던 캐릭터를 가지고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의도를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의도인지는 몰라도 이야기 자체가 무난한 것을 떠나서 파도가 없이 드라마라고 부를 정도의 이야기 조차 전혀 없다.
그냥 귀여운 캐릭터를 감상하는 화보를 그리를 것이 목적이었단 말인가?
18위 : 파이 브레인
필연성이 없이 퍼즐에 목숨을 건다.
선인이 남긴 보물을 숨긴 현자의 퍼즐을 풀어가는 스토리....문득 보면 보물 찾기 같은 기대감이 있지만, 실제로 학교 및 도심에는 엄청난 큰 장치의 미로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퍼즐을 해결해서 의미 불명의 보물을 차지 할 것이라는 매우 식상한 전개....
주인공을 퍼즐, 미궁에서 죽이려는 적에게 의미를 전혀 찾을 수 없고, 퍼즐이 있는데 왜? 있는지에 대한 대답이 전혀 없어...그냥 그런 세계가 존재하니 보라는 식의 애니는 반갑지 않다.
어리석은 버라이어티 콩트를 진지한 스토리로 어떻게든 끌고 가고 있다는 노력은 가상하다만, 그 이외에는 아무 매력도 없다.
19위 :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전투장면만 볼 만하다.
원작에서의 설정이 워낙 엄청난 양이기 때문에, 당연히 애니메이션에서는 모든 설명을 차근차근 다 해줄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이해 부족에 빠져있다.
이해는 하지만 재미가 없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세계 구조 자체가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시청자가 모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커녕 캐릭터의 생각, 동기, 희로애락에 이르기까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단지 원작을 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동정이 들 뿐이다.
단, 전투 장면의 아름다움은 뛰어나기 때문에 전투 장면만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20위 : C3 시큐브
꾸준히 봐도 아무것도 없다.
11 회 시청 해 왔지만, 솔직히 감상을 해야될 만큼 인상에 남는 작품이 아니라, 매번 같은 내용을 리뷰 할 수 없어 곤란했던 기억 밖에 없다.
1 화를 본 바로는 왠지 재미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그 후의 전개는 소위 끈적 끈적의 라이트노벨 같은 장르로, 그냥 같은 설정의 매회 반복이다. 주인공이 같은 옷을 입으면 같은 화로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
캐릭터 자체도 이른바 라노벨의 외모가 귀여운 캐릭터 일뿐, 성격도 설정도 개성도, 1 쿨 종료와 함께 기억에 남지 않고 사라져가는 작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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