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 알드노아 제로
이번시즌의 가장 기대작 최종화 이외에는 예상대로....
이번 시즌에도 로봇물이 3개나 등작했다. 이 애니 외에 나머지 2개가 다운받기도 짜증날 정도로 실망이지만 이작품만은 예상대로...솜씨 있게 빚어놓았다.
약한 로봇이 강한 로봇에 이긴다는 던가하는 요행은 지금까지의 로봇 물에서는 많았지만, 이 작품은 제대로 논리를 세워 적을 패배시킨다. 요행같은 겉에 의지하지 않는 전개가 오히려 참신하고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단, 처음 6 화 정도까지 확실히 나무랄 데 없는 솜씨 였지만 점차 전개에 묘한 곳이 나오고, 마침내 다 죽인다.
최종화에서 히로인과 주인공이 죽는다는 경악의 전개, 2기 시작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전반적인 평가가 달려있는 작품이다.
2위 : 스페이스☆댄디
버릇처럼 계속 보게된다.
처음에는 그 엉망진창으로 짧고 짧게 이어붙힌 스토리가 별로였지만, 이런 엉망진창 인 작품이라고 납득한 후 계속 보고 있으면, 묘하게 빠져 버린다. 스토리도 설정도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엉망진창 작품이니까, 작가의 개성에 따라 이야기가 천차만별이고, 그래서 아무도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오직 이 작품이 가지는 품의 깊이에서 오는 것이지만, 그렇게 같은 깊이의 깊은 설정이 제작 측도 시청 측도 매료시켜 버리는 것이다.
이 작품이 길고 가늘게 끝없이 이어 주었으면 좋겠다.
3위 : 바라카몬
일상물을 과하거나 부족함 없이 만들어낸 수작
시골이지만 일상묘사가 마음을 관통한다. 굳이 판타지적 전개를 배제하더라고 현실 범위 내 에피소드 만으로 이야기를 북돋워 주었다.
이 솜씨는 과연 연출의 힘일까 원작의 힘일까..
캐릭터가 모두 생동하고 있으며, 현실 거기에 살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만들어내는 수많은 에피소드와 이벤트는 모두가 경험하고 온 것 같은 과거이야기 이며 새롭지는 않지만 그립다.
4위 : 도쿄구울
2기가 있다면 수작, 없다면 그냥 CM
마지막이 어중간하기 그지 없다지만, 그것을 염두해도 이번 시즌에서는 상위권의 좋은 작품. 글로서 묘사하고, 설명으로 인한 전개가 많은 작품은 질색이지만, 필요한 장면에 최소한의 범위에서 묘사되고 있었으므로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 였다. 원작을 보지 못해서 원작은 어쩌구 저쩌구 할 맘은 없지만 좀 대폭 줄여버린듯 느낌이 든다.
1쿨에 너무 쑤셔넣은 스토리라는 생각도 들지만, 반대로 1쿨로 이렇게 잘 넣기도 힘들다는 생각도 들만큼 인상이 나쁘지 않은 애니..
2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만일 2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1기를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반쪽이 될 작품이다.
5위 : 헌터Ⅹ헌터
이제 지겹다. 원작의 재개를 강력히 희망한다.
2 년 가까이 방영 된 것은 역시 원작의 힘이 크다. 애니메이션은 재탕에 불과하지만, 원작의 낙서 그림을 깔끔한 그림으로 고쳐 움직임을 더한 것만으로도 평가할 수있다.
중간에 점프 작품 특유의 중복 전개가 계속되는 것은 유감이지만, 그래도 현재 가능한 수준의 최종회까지 가지고 간 것은 나름 고맙다.
일단 원작이 완결되는 것도 솔직히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원작은 재대로 된 부분까지 애니메이션화해서 남겨 두는 것만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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